[중원신문/김윤환 기자]  2021년 상반기 한국교통대학교 강사 채용과 관련해 당시 음악학과관련 학장의 조카채용을 위해 음악학과 교수 4명이 순차적으로 공모해 조카의 정성평가(적격성ㆍ주관적평가 )점수는 높이고  다른 후보의 점수는 낮춘 혐의로 기소된 교수4명에 대한 4차 공판이 지난 23일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 (재판장 우인선 부장판사)에서 열렸다.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 전경/중원신문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 전경/중원신문

 당시 강사 채용과 관련 학장의 조카는 정량평가(객관적 평가)에서 10ㆍ4점을 덜 받고도 교수들이 공모해 정성평가에서 12점을 더 얻어 결과를 뒤집었다. 

 검증위원으로 참여한 증인은 약 8~9개월쯤 학장으로 부터 왜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진술했냐며 항의전화를 받았다고 밝혀 진실게임으로 까지 치닫는 양상을 보였다.

 당시 학장의 청탁을 받고 심사했던 동료교수 A씨는 양심에 반해서 평가했다고 밝혀 사실상 인정했고 B교수 역시 학장의 조카란 말을 듣고 고민이 많았고 부담이 있었다며 그간의 고통을 토로했다.

 동료 교수들이 심사를 하는 도중에 학장이 심사장에 출입한 부분과 2021년 2월초 열린 검증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부분이 논쟁거리로 떠올라 결심공판에서 구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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