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이효진 기자]  충북 충주시가 전용 서체인 ‘충주김생체’를 개발 완료하고 11월 1일부터 무료 배포한다.

충주김생체,  한글 2천780자, 영문 95자, KS심볼 985자로 구성
충주김생체,  한글 2천780자, 영문 95자, KS심볼 985자로 구성

 충주김생체는 남북국 시대 명필로 유명한 서예가 김생의 명성을 기리고 홍보하고자 개발한 서체로 한글 2천780자, 영문 95자, KS심볼 985자로 구성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따르면 △김생이 북진애라는 곳의 절에서 승려가 되었다는 기록 △그 북진애가 김생사지가 있는 지금의 충주시 금가면 유송리라는 점을 통해 충주와 김생의 인연을 알 수 있다.

 또한 충주에서는 매년 김생서예대전, 김생전국휘호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김생의 서체는 통일신라, 고려, 조선 및 현대에도 칭송받고 있을 정도로 훌륭하나 김생의 손수 쓴 글씨는 찾기 어렵고 대부분의 흔적은 그의 글씨를 집자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시는 충주지역 서예가들에게 전문적 의견을 구해 한자 서체를 한글로 나타내기 곤란했던 김생 서체의 탁본을 바탕으로 한글 자음, 모음 하나하나씩 연구하고 제작하게 되었다.

 시는 이번에 개발한 서체 활성화를 위해 각종 안내판, 기념품, 현수막 및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충주김생체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받고 이용할 수 있다.

 정문구 홍보담당관은 “충주 김생체 개발을 통해 김생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충주와 김생의 인연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주목성과 가독성이 높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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