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이동석 용산대통령실 전 행정관... 미국 유학 시절 유학생들이 서로 '나는 도곡동이야' '나는 압구정동이야' 출신 지역을 얘기할 때도 “그는 항상 “'충주 출신'이라고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만큼 충주가 자랑스럽고 충주는 그의 고향이고 타국에 있을 때도 항상 그리움의 대상이 그의 고향!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충주이었단다. 

 ‘이동석 전 행정관’
 ‘이동석 전 행정관’

  이동석 전 행정관은 지난 9월 10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많은 시민들이 출판기념회 행사장에 들어오기까지 40분이 걸렸다는 얘기도 있다. 도중에 화재 보기가 울리더니 셔터가 내려왔단다. 행사장(호텔) 흡연구역에서 너무 많은 인원이 흡연하다가 경보기가 울린 것이다. 800여명 이상이 참석해 호텔 행사 중 그런 인원이 온 것은 처음이란다. 

 ‘많은 충주시민들이 변화를 원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면서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이동석 전 행정관에게 들어봤다.

-충주에서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이동석 전 행정관’(사진 오른쪽)
 ‘이동석 전 행정관’(사진 오른쪽)

  정치를 하게 된다면, 고향 충주 이외에서는 없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충주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도시가 정체돼 있습니다. 도시 전체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민심의 변화도 상당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7·30 재·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 64.1%,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29.6%의 득표했습니다. 이후 2016년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 61.0%,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9.0%를 득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총선(2020년)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 52.3%, 민주당 후보는 44.9%였습니다. 양당 후보의 표 격차가 34.5%p에서 7.4%p 차로 줄었습니다.

 이번 22대 총선은 위기입니다. 과반 득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여당의 변화,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충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충주는 더 이상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 아닙니다. 정체가 주는 안락함에서 벗어나 도시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야 합니다. 그 적임자가 누구인지는 충주시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출판기념회로 정치 행보 시작을 알렸다. 최근 어떻게 지내고 있나?

  지금은 방송 활동을 위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 2회 정도 종합편성채널, 지역방송 등 방송에 출연하면서 정치 현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충주에서는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자랑스러운 시민분들과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분께서 응원해 주실 때마다 기운이 납니다. 앞으로 최대한 많은 현장을 누비며 고향분들과 충주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대통령실 출신이라는 부담이 없는지?

  제가 올해 6월 2일 자로 대통령실을 나왔습니다. 언론에서는 총선 출사표를 던진 대통령실 ‘1호 행정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대통령실을 나오면서 한 대통령실 관계자분이 ‘대통령실 출신의 얼굴이 될 수 있다. 더욱 바닥 민심을 청취해야 하는 숙제가 주어진 것이니 열심히 하라’고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1호’라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큰 게 사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난 10월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민생 현장으로 더 들어가서 챙겨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저는 대통령의 말씀이 정부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통령실 출신이고, 1호 행정관입니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만큼 충주에서 적극적으로 국정철학을 공유해야 하는 숙제가 있는 셈입니다.

 저는 ‘용산’에서 근무했다는 경력이 시민분들에게 어느 정도 신뢰감을 주는 것은 맞지만, 이것 자체가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충주시민 분들의 판단은 제가 얼마만큼의 역량을 보여주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대통령실이라는 타이틀이 오히려 대통령께 부담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대통령실 출신인 만큼 외연 확장을 위한 더 큰 노력을 해야 합니다.

-현재 충주의 과제는 무엇인지?

  우리 충주는 역사적으로 한반도 최대 교통 요충지였습니다. 통일신라시대 때는 5소경 중 하나인 중원경(中原京)이 충주였습니다. 고려시대에도 국원경(國原京)이라고 했습니다. 조선 전기까지는 충청도 전체를 관할하는 충청감영이 있었습니다. 한양과 영남 사이를 오가려면 반드시 충주를 거쳐야 했습니다.

 저는 과거부터 이어져 온 '연결성'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과 사람, 사람과 사람까지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우리 공동체가 건강해집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도 포함된 고속철도,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경제, 관광, 보건·의료 등 모든 분야에서 연결성을 중심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관광의 경우, 젊은 세대들의 성향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젊은 세대는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고, 상품보다 경험을 소비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합니다. 과거 단체 관광버스를 타고 오가던 환경과는 다릅니다. 결국 관광의 핵심은 차별화된 경험입니다. 그 경험이 콘텐츠가 되고, 지역의 경쟁력이 됩니다. 

 이런 점에서 충주에는 크고 작은 행사나 축제가 많습니다. 제가 찾아보니 100개 넘습니다. 시민들께서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성격이 비슷한 행사는 통합해 효율적인 방향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의 화합을 넘어 관광객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충주시민께 드릴 말씀은?

 ‘이동석 전 행정관’
 ‘이동석 전 행정관’

  충주는 3선이신 이종배 의원님께서 계십니다. 충주시장부터 국회의원으로 활동하시면서 그동안 충주를 위해 많은 일을 해오셨습니다. 

 저는 정치 신인으로, 도전자입니다. 다만 정치를 바꾼 인물은 경험 많은 노련한 사람이 아니라 열정 있는 도전자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배 정치인분들이 뿌린 씨앗 위에 물을 주고 거름을 뿌려 열매를 맺겠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메시지의 핵심은 ‘변화’입니다. 충주시민 여러분, 변화는 시대적 요구입니다. 시민분들을 만날 때마다 ‘충주가 새로움을 찾는 시민의 열망이 가득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제가 내건 슬로건이 '충주가 달라집니다, 충주가 젊어집니다' 입니다. 충주가 달라지고 젊어질 수 있는 행보를 시민들이 크게 반기실 것이라 믿습니다. 저 이동석이 변화의 선봉에 서겠습니다. 변화의 적임자로 충주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습니다. 이 변화의 바람이 충주를 넘어 수도권으로, 영남으로, 호남으로, 강원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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