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  음흉한 동네의 매향노(賣鄕奴)들은 본인의 사리사욕과 영달을 위해 표시나지 않게 마을이나 고향을 팔아먹는 사람을 지칭하는 사람으로 요즘 동네마다 매향노들이 극성을 보이고 있다.

김윤환 정치부장
김윤환 정치부장

 동네의 매향노들은 시장(군수), 도-시(군)의원들과 한통속이 되어 마을의 지나친 요구를 님비정신으로 치부하며, 이런 틈새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챙기기도 한다.

 특히, 다양하고 복잡해진 현대사회 구조상, 매향노들이 시장(군수), 도-시(군)의원들과 토호세력과 합세해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드는 일에 몰두하는 일이 많아 졌다.

 이런 문제의 근본 발생원인은 고 김대중 대통령이 제안해 실행되기 시작한 공직사회의 연고지 우선 근무가 가져온 참사로, 이 친절한 연고지 근무 공직제도로 인해 지연·학연·혈연 이 판을 치는 이조시대 육방의 전성시대가 도래하는 듯한 착시현상 까지 느끼게 하고 있다.

 사회 약자 층으로 일컬어지는 서민들은 지역에서 여론이나 공익성이 가미된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거나 이끌 능력이 없지만, 이런 일에 이름깨나 날린 지방의 토호세력, 퇴직정치인· 공무원들이 모여 만든 지방의 모임 또는 특정 패거리 정도는 돼야 지역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매향노 측에 든다.

 이들 매향노들은 지역의 큰 현안에 원로나 유지라는 너울을 쓰고 지역의 이권에 속속들이 관여해 자신들의 주머니만 풍족하면 지역 경제 파탄에는 외면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회는 그렇지만 마을에도 나름대로 목소리 크고 약간의 재물이 있으면, 그 지역 사령관으로 등장해 대·소사를 마음대로 처리해 버린다.

 이런 공익을 가장한 사익적인 일처리가 만연 돼 시골지역은 동네에 돈이 되는 사업을 유치하려면 가장 먼저 주머니를 열고 달려드는 음흉한 매향노들이 판을 치고 있다.

 일예로 혐오시설을 동네에 유치하면서, 우리 집 논만 피해가 없으면 다른 집 논은 오염이 되도 동네일이라는 미명하에 온당하지 못한 일을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인면수심의 매향노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음흉한 매향노들은 패거리까지 형성해 분별력 없이 동네를 망치는 일에 주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이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숫자나 힘으로 동네사람들을 윽박지르면서 음모를 꾸민다.

 또한, 매향노들이 추진하는 비상식적인 일에 반대를 하는 의식 있는 동네주민을 색출해 몇 사람이 짜고 음해를 하거나 악성 루머를 퍼트려 동네를 떠나게 만들거나 개인적인 수모를 줘 동네일에 관여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이런 해괴망측하고, 조잡스런 일의 원조는 정치권이며, 모든 협잡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순진한 동네주민들을 모략 꾼으로 만드는 교과서적인 길라잡이 역할을 정치인들이 선두에 나서서 해내고 있다.

 한때 국회만 유행하던 날치기 통과가 지방의회 곳곳으로 들불처럼 번져 상식처럼 유행으로 번져가고 있는 실정이 되면서 '우기면 비긴다'라는 유행어 까지 만들어 냈다.

 매향노들과 권력층의 일탈된 행태가 지역과 마을에 시정잡배 같은 패거리들을 만들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능력이 되면 나라가 아니라 부모, 자식까지 팔아먹을 준비가 돼 있다.

 최근 대다수의 동네주민들이 반대하는 동네현안에 시장(군수), 도-시(군)의원들이 합세하여  자신들의 사욕을 쟁취하기 위해 팔 걷어 부친 완장형 매향노들에게 짓밟히는 주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음흉한 지역매향노들이 지역의 곳곳을 조각내 망치는 일이 잦아질수록 그 지역은 쓸데없는 소모전으로 낭비되고 나아가 정치와 행정의 문란으로 이어져 지역의 발전에 큰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점에서 지역에서 매향노라 일컬어지는 토호세력과 비호세력을 조속히 발본색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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