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김선길 기자] 고근석 충북도의회 초대 사무처장이 27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이임했다.

▲ 고근석 충북도의회 초대 사무처장
▲ 고근석 충북도의회 초대 사무처장

 27일 이임식에서 고 처장은 관리관으로 특별승진하고 황영호 의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여 받았다.

 이임식에 앞서 고 처장은 의회 전체 부서를 방문해 의정 발전을 위해 함께 고생해 준 직원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 처장은 “돌이켜보면 27년 공직 생활은 부족한 나를 채우는 인고의 시간이었고 겸손과 배려를 배우는 성찰의 시간이었다”면서 “어려운 고비마다 밝은 길로 인도해 준 선배들과 다소 엉뚱한 발상에도 최선을 다해 도와준 후배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고 처장은 이어 “인생 최고의 스승은 동료 직원들로, 함께 해준 이들이 아니었으면 오늘의 시간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제2의 인생이 쉽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북 음성 출신인 고 처장은 1997년 공직에 첫발을 들여놓은 후 대통령비서실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음성군 부군수,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고 처장은 초대 의회 사무처장 재직 시에는 지방의회의 숙원 사업이던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 채용 등으로 의원들이 본연의 기능인 견제·균형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지원했으며 국회 협력관 교류 도입과 대외직명 정립 등 독자적인 인사시스템을 정립해 도의회의 위상을 높였다.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은 이임식에서 “고근석 처장은 성실한 공직 생활을 통해 국가와 충북 발전은 물론 충북도의회의 초석을 마련하는 데 큰 공적을 남겼다”면서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 2막에서도 영광과 보람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이사회에서 12대 원장 후보로 결정된 고 처장은 충북도의회 인사청문회 조례 제정 후 처음 시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고 내년 1월 1일자로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원장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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