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김종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충북 구인사를 찾아 천태종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 법회에 참석했다.
이날 봉축법회에는 한 위원장을 비롯해 황상무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엄태영 국회의원,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김예령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구인사 방문 후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과 담소를 나눴다. 이어 한 위원장은 구인사를 창건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을 기념하는 봉축 법회에 참석해 축사했다.
한 위원장은 "천태종과 구인사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따듯한 공동체 의식이 더 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태종의 초대종정을 지낸 상월원각대조사는 1945년 구인사를 창건하고, 애국·생활·대중불교 등 3대 지표를 주창하는 등 종단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다.
또 구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려울 때 찾아 힘을 받은 곳으로도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후보시절 구인사를 방문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도 재차 찾으며 각별한 인연을 자랑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의 종교계 방문은 지난달 29일 천주교 명동대성당을 찾은 이후 두 번째다. 한 위원장은 이날 한국 천주교의 원로 고 정의채 몬시뇰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등 종교계 표심 얻기에 나선 바 있다.
한편, 이날 황상무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저와 정부는 불교와 동행하며 서민과 사회적 약자 더 따뜻이 보듬고 국민 삶 더 나아지게 만들겠다"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