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신문】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심사 발표를 미루던 청주 서원과 청원 선거구에 '전략지역' 폭탄을 떨어뜨리면서 현역의원은 물론 예비후보들까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8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청주 서원구와 청원구를 전략 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전략 지역 지정 여부와 공천 방식은 앞으로 전략공관위가 결정한다. 여러 가지 변수가 나올 수 있으나 전략 지역으로 지정되면 우선 현역 의원 컷오프가 거론된다.

 이렇게 되면 서원 이장섭 의원과 청원 변재일 의원은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제3의 인물이 전략 공천받을 가능성이 있다.

 중앙 정치권에서는 두 의원 모두 또는 1명이 이미 컷오프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다음 시나리오는 '전략 경선'이다. 정치권에서도 다소 생소한 반응을 보이는 전략 경선은 여러 가지 변수가 따른다. 공천 신청자를 배제하고 제3의 인물을 참여시켜 현역 의원과 2인 경선으로 하는 방법 또는 제3의 인물과 공천 신청자를 참여시켜 경선으로 가는 방법으로 알려졌다. 전략 경선으로 가도 현역 의원 컷오프 여지는 여전한 것이다.

 제3의 인물로는 당 영입 인재가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충북에서는 국민의힘에서 당을 갈아탄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가 거론된다. 신 전 교수는 지난 7일 15호 인재로 민주당에 영입됐다.

 전략 경선에선 경선 방식도 바뀔 수도 있다. 민주당 경선은 당원 50%, 국민 50% 여론조사지만, 전략경선은 국민 100% 경선으로 변경될 수 있다. 전략경선 지역으로 지정해 100% 국민 참여경선으로 치러지는 대전 서구갑과 충남 천안시을, 전북 전주시을이 대표적이다.

 해당 지역구 민주당 공천 신청자들은 이날 공관위 발표에 혼란속에 선거 일정이 마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청원구는 전략공천지역으로 현역인 변재일 의원, 유행열, 송재봉, 김제홍, 허창원 후보 등 5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인재영입 인사로 결정할지 아니면 이들 후보 중 1명을 전략 공천 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청주시 서원구는 이장섭 현의원과 이광희, 안창현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어 영입인사와 경선이 진행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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