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말 큰일이다. 물론 민주당 내부도 안철수의 합류로 당내 갈등의 조짐은 보여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러한 당내 권력 싸움이 어찌보면 ‘여야 대립의 갈등’ 양상보다 더 더티한 것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한국 정당의 옹졸한 현재의 모습이기도 하다. 먼저 새누리당의 친박과 비박의 집안내 진흙탕 싸움이 표면위로 부상하는 모양새를 띠면서 서로의 아킬레스건을 무차별 폭로하는 전면전으로 확대될 조짐도 보여지고 있고 이런 것들이 과연 진정 되어 갈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은 아직은 아무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친박이 전당대회 등을 앞두고 당을 장악하기 위해 비박 인사들을 손보려 할 것이란 우려는 벌써부터 예견은 했지만 이번 6·4 지방선거 공천, 당협위원장 인선, 차기 전당대회 및 원내대표 경선을 둘러싼 잡음이 곳곳에서 일고 있는 터라 심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집권 2년차로 접어든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서로 손을 잡아도 부족할 판에 비박이‘아군’인 친박을 향해 칼을 휘두르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면서 상황은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양상이며, 상대방 약점을 추적하며 ‘막장폭로전’을 준비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비박 내부에선‘이대로 가만 있다간 당한다’라는 위기감이 조성되면서 여기에 강하게 맞서기 위해 지난 2012년 대선자금 문제’를 수면위로 떠오르게 해서 공격을 해온다면 사실상 친박과 비박은 돌이킬 수 없는 전면전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물론 정치권에선 비박이 대선자금 문제까지 거론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그러나 향후 전당대회와 지방선거 등을 치르면서 양측 관계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다면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이견도 나오고 있다.
 집권 2년차로 접어든 박근혜 대통령 역시 새누리당내의 기득권 싸움이 심상치 않다는 보고에 사태 파악을 지시하는 등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친박과 비박이 문제가 아니라 새누리당 안에 숨어 있는 불순세력이 더 문제다. 특히 특정 지역 사람들은 동향이라고 만날 수도 있지만, 이런 사람들이 핵심 참모인 경우에는 1급 비밀도 샐 수 있는 것이기에 심히 걱정되지만, 그렇다고 모두 배제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얼마 전 동서 화합의 차원에서 두분의 전 대통령을 하나로 화합을 시키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요즘은 상상의 비약일지 모르나 사회전반에 깔려있는 유교사상에 기인한 남성 우월주의 개념이 첫여성 대통령 에대한 반감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그렇치 않고서야 새누리당에서 벌어지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애기다. 있을때 잘하라는 말좀 새겨들어야 한다.
 새누리당 정당 지지율이 높은게 아직도 자기네가 잘해서 그런다는 몽상가들은 각성해야 한다. 야당도 마찬가지다.
 유정복 장관에게 덕담한마디 한것에 대해 경끼를 일으키는 야당을 보면서 국민들은 뭐 느끼는것 없겠냐마는 그나마 국민들의 작은 지지가 있을때 잘좀해라이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새누리당이 잘해서 편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란 것이다. 지난 정권 때 그렇잖아도 신통치 못하였는데 친이 친박으로 박근혜 정권의 힘을 빼드니 지금도 친박 비박을 찾는다면, 도우려던 국민들 다 도망간다.
 어떤 집단이든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서운 법이다. 외부의 적은 오히려 내부의 단결을 유도해서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내부의 적에는 허망하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작금의 현실에서 정치를 보면, 아직도 정당정치에 대한 정립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간다. 제대로 된 정당정치가 이루어 졌다면, 친이나 친박 또는 비박 이라는 말도 없을텐데 말이다.
 정당의 목적이 정권 쟁취이지만 정권을 잡았으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함에도 아직도 내부 갈등만 유발한다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대다수다.
 국민들이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것은 현실 정치를 외면하고 있는 지금의 정당들은 정당이 아니란다.
 정치인들의 친목모임 같은 것하고 비슷하다는 애기다. 그러니 법과 질서나 규칙도 없이 엉망으로, 형님 동생 하면서 잘 지내는 것에 안주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금 정당들이 반드시 지켜야할 원칙이나 규칙없이 형님 눈치보는 것이 그들의 처세술이 된다면, 계속 다람쥐가 챗바퀴돌듯 변함이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는데 정치인들만 모르고 있다./중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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