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충북 경제자유구역의 한 축인 충주 에코폴리스가 지경부 회의를 통하여 최종 추가지정이 되었다.
 그로부터 1년 2개월이 지난 지금, 현재의 충주 에코 폴리스는 어떠한가?
 충주 모 처의 공원에서 일탈을 하기 위해 방황하고 있는 학생들처럼, 갈피를 못잡고 이리 저리를 떠돌아다니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었다.
 충주의 발전을 위하여 지정된 에코폴리스가 어찌하다가 문제만 일으키는 지경이 되었는가?
 지정 된 이후에 서로의 업적인 듯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본인 공적치하가 시작 될 때부터, 이 비극의 먹구름은 몰려오고 있었다.
 에코폴리스 지정 때 에도 지역 주민들에게 일언지하, 그리고 에코폴리스에 대한 국방부와 19전비의 불만표출과, 공항소음지역 이라는 문제점이 터진 이후에 자신의 공적을 치하하던 자들은 치하 하던 그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리고 2013년 가을께 1차 공모에 사업자 선정 희망이 보인 다던 뉴스는 온데 간데 없이, 초라한 성적표만을 남긴채 에코폴리스는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그 후 몇 달간 침묵을 깨고, 충북도에서는 분할 개발 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고 나섰다. 분명 새로운 기회를 모색 하고자 하는 그 발상은 현재의 시점에서는 하늘에서 내린 동아줄 이라 표현 할 만큼 유일한 돌파구처럼 보였다.
 하지만 새해에 들어와 절반의 개발이라는 논제를 두고 양측은 또다시 대립하기에 이르른다. 서로 “모든 잘못은 네게 있다.” 라고 이전투구 하며, 대립각을 세우는 사이, 이미 민심은 그들에게 물음표를 던지고 있었다.
 대립각을 세우는 두 친구는 같은 동향 출신에, 같은 학교에서 수학한 동문이다. 그들 대립의 결론은 과연 충주발전을 위한 것인지, 서로의 잇속을 채우기 위한 것인지 그 속내는 본인 이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이제는 서로 해묵은 감정은 버리고, 진심으로 충북의, 충주의 발전을 위한다면 서로의 치부만 드러내어 서로 헐뜯고 대립각만 세우지 말고, 합심하여 방황의 미궁에 빠진 에코폴리스를 건져내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그들을 그 자리에 앉힌 것은 누구인가? 충북도의 도민이요, 충주시의 시민이다.
 언제까지 이 땅에서 나고 자란 젊은이들이 직업을 찾아, 삶을 찾아 고향을 떠나게 만들 것인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2030세대 를위한 서로의 공약은 빛좋은 개살구 였는가? 에코폴리스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을 위함이 아니었던가?
 과연,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꾀하고 충북의 중흥을 위한 폴리스(Polise)를 건설을 할것인지, 동상이몽 속 상상의 폴리스(Polise)를 건설할 것인지 두 친구가 깊게 고민 해야 할 것이다./중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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