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를 마친 법륜스님이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화재단 정토회는 6월16일 충주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충주시민을 대상으로 이 시대의 멘토라고 불리는 법륜스님을 초청해 “즉문즉설 법륜스님의 희망세상 만들기” 강연을 열었다.
 이날, 늦은 저녁시간에 불구하고 400여명이 넘는 많은 충주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관객이 직접 스님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해주는 식으로 진행됐다.
 법륜스님은 강연에 앞서 60대 부인이 결혼생활 내내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고민이라고 질문을 했단다. 스님은 2번만 더 바람피우면 죽겠네. 그 영감 가정은 지키겠네, 남편이 먼저 이혼 얘기를 꺼내지 못 할 테니까 말이다. 남편이 죽으면 자네는 좋겠네. 두 번 시집가니까! 라고 답변을 해 주셨단다. 이내 장내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이렇듯 같은 상황을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내가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이어 고등학생이 “중학교 때 늘 꼴찌를 해 충주시내의 고등학교에 진학을 못 하고 외지의 고등학교에 갔다. 고등학교 진학 후 맘먹고 공부하여 간호학과의 진학을 꿈꾸는데 주위사람들이 “너 같은 애가 어떻게 간호학과를 가냐”며 안 될 거라고 얘기 하는데 간호학과를 꼭       선택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이에 스님은 “학교는 잘 다녔네...성적이 뭐가 중요해. 일단 해 봐라. 해보고 안 되면 또 한 번 해 봐라. 남이 뭐라 하든지 해봐야 미련이 안 남는다. 그래야 그 책임을 내가 질 수 있다.
그러면 나에게 자유가 주어진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질문자는 “결혼 전 사주팔자에 아이가 늦게 생긴다는 말을 들었는데 결혼4년이 된 지금 아이가 없어서 고민이다. 사주팔자를 믿어야 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스님은 “사주팔자에 연연하지 말고 때를 기다려라. 우선 부처님이든 하나님이든 신에게 인정을 받아야 아이를 주신다. 또한 아이가 생기면 그리 좋은 일들만 있는 것이 아니니 그 틀에   서 벗어나 더 돈독한 부부관계를 유지해라. 그리해도 생기지 않으면 꼭 낳아야만 자식        이 아니다. 키워야 자식이니 입양도 생각해 봐라. 인연이면 주시고 그렇지 않으면 내 인연에는 아이가 없는 것이 낫구나! 라고 생각하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강연에서 타 종교를 이해하지 못해 배척하는 종교세상에서 진실을 향해 대화를 하면 모든 종교가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다름을 배척하지 말고 인정하고 이해하면 갈등이 생기지 않으니 삶을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에게 처해진 환경을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행복이 좌우되고 그에 따른 책임은 나에게 달렸으니 스트레스 받지 말고 긍정적인 사고로 후회 없는 삶을 살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법륜스님은 정토회 지도법사로서 청춘들에게 멘토링을 해주는 “방황해도 괜찮아”, 아이를 지혜롭게 키우는 법을 알려주는 “엄마수업” 등 다수의 책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으며 오는 6월20일 인천 연수구 “연수구청대강당”에서 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김현미 주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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