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 고유의 전통 씨름을 사랑하는 순수아마추어 씨름인들이 달천동 해피몰특설씨름장에서 10월5일 길거리씨름한판을 벌였다.
 이날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협회와 충주시씨름협회(회장 소창수)가 주관한 이 대회는 지역경제를 살리기위해 열려 주위의 칭송을 받았다.
 이날 오후 충주시 달천동 명품의류아울렛이 있는 해피몰 광장에 설치된 특설씨름장에는 김병현 대한씨름협회실무부회장, 황경수(전,현대코끼리감독), 이준희 천하장사, 이기수 한라장사 등이 참여해 3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했다.
 또한 한눈에 보기에도 건장한 몸집의 씨름인들이 모여들었으며 식전 행사에서 증평군청 씨름단이 손기술, 다리기술, 허리기술, 혼합기술, 방어기술 등의 씨름기술을 펼쳐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열린 길거리 씨름한판에는 남.녀 씨름인 50여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으며, 20세 이상 성인 남녀 누구나 출전할 수 있지만, 남자의 경우 중학교 시절부터 대한씨름협회에 등록된 선수는 출전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에 선수 출신은 경기를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걸출한 지역의 씨름꾼들과 씨름꿈나무들(글릉초씨름단)의 한판 대결이 인기를 끌어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또한 씨름을 통해 지역상인들은 소비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고, 씨름계 입장에서는 씨름을 홍보할 수 있어 그 의미를 더했다.
 충주시씨름협회는 '길거리 남.녀 씨름 한판’을 지금까지 엄정면, 산척면, 소태면에서부터 진행해 이달에는 달천동 해피몰에서 열었다.
 이번대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충주시, 충북씨름협회, 해피몰축제추진위원회(콜롬비아,루이까스텔,베이직하우스,K2,웨스트우드,)에서 상품권(100만원상당)을 후원했다.
 한편, 소창수 충주시씨름협회장은 “사실 따지고 보면 옛날처럼 전통시장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는 씨름밖에 없었다”며 “어려워진 충주의 전통시장을 살리는 데 씨름인들이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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