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원신문 편집국장

  60년만에 돌아온 화합을 상징하는 '청양'의 해 을미년에는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가치를 평가하고, 제멋대로 등급을 매기는 것에 좌우되지 마세요.
 자신의 가치는, 자기 스스로 매기는 것입니다. 남에게 맡기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에 대한 가치를 남의 평가나 기준에 따르게 되면, 인생 전체를 내가 아닌, 남의 기준으로 살게 됩니다.
 이는 내가 나를 주체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노예처럼, 이끌려가는 태도입니다.
 당신과 당신 삶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취하세요. 내가 나의 주인이라는 자각이 있을 때, 우리는 삶을 주도적이고 창조적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어젯밤의 어둠이 아무리 캄캄했다 해도 오늘의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막지 못합니다.
 을미년, 새로운 시작입니다. 매일아침 해가 뜨는 모습을 보십시요.
 오늘의 새로운 태양이 어젯밤의 묵은 어둠을 밀어내며, 하루를 여는 모습은 그 무엇보다 강력한 희망과 재생의 상징입니다.
 태양과 지구가 생긴 이래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된 우주의 경건한 의식과 함께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은, 결코 한두 번의 좌절에 쉽게 넘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해가 뜨고 지는 것을 자주 보는 사람은,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생명의 순환에 눈을 뜨고, 그것으로부터 지혜를 얻습니다.
 마치 시골에서 나고 자란 소년이 한 해의 순환을 시작하고 마치는 들판을 보며, 자연스레 인생을 배워 나가듯이, 우주의 부산한 아침맞이에 동참하십시요.
 하늘과 땅이 깨어날 때 그 웅장하면서도 고요한 기척을 알아듣고, 함께 일어나 보십시요.
 을미년 일출과 일몰 사이, 하루의 존엄의 가치를 안고 위대하게 살아 가십시요.
 오늘 하루는 어제의 반복이 아닙니다. 오늘은 어제의 후회나 안타까움, 슬픔이나 좌절이 결코 침범할 수 없는, 내가 새롭게 창조할 수 있는 신성한 시간이듯이 "오늘은 새로운 날입니다! 날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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