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한숙 서예선생과 김낙우 연수동85통장이 복을담은 입춘첩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연수동 주민센터(동장 백인욱)가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을 맞아 2일 주민센터 민원실에서 내방객을 대상으로 ‘입춘첩 써주기’ 행사를 열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입춘첩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立春)이 되면 대문이나 기둥에 새로운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봄을 송축(頌祝)하는 글귀를 붙이는 세시풍속이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열린 이날 행사는 연수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서예교실을 지도하고 있는 임계 전한숙 선생이 직접 화선지에 입춘첩을 써 나눠 주었으며, 수강생들도 함께 재능기부에 동참했다. 또한 전한숙 선생은 을미년 청양의 해를 맞아 지역 주민의 만복(萬福)을 기원하는 뜻에서 초대형 붓으로 신년휘호(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선보여 주민센터를 찾은 민원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입춘첩을 받아든 한 주민은 “지난해 안 좋은 일이 많았는데, 뜻밖의 입춘대길을 받고 나니 올해는 행운이 깃든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백인욱 연수동장은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한편, 지역주민 모든 가정에 좋은 일,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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