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출신 서예가 왕명숙(60·여) 씨가 우리글써주기운동본부(회장 이상문)와 춘포문화장학재단이 개최한 '제 3회 대한민국암각화서예대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암각화서예대전'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울산 반구대암각화의 보존가치와 역사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열리는 전국 서예대전이다. 왕 씨는 전·예서체 부문에서 예서체로 '두보 시'를 출품해 대상과 함께 상금 300만 원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이번 대상을 차지한 왕명숙 씨의 작품은 예서의 기본을 바탕으로 약간의 부드러운 목간서체를 가미한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왕 씨는 20여 년 전부터 충주문화원 문화학교에서 서예가인 하곡 전찬덕 문화원장으로부터 서예를 익힌 전 원장의 문하생이다. 예서 목간체를 주로하는 왕 씨는 그동안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특선과 입선을 차지하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김생서예대전과 김생휘호대회의 초대작가다. 왕명숙 씨는 "묵향이 좋아 취미생활로 서예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언 이십여년 가까이 됐다"며 "많은 작품 중에서 부족한 저의 작품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들과 성심성의껏 지도해 주신 하곡 선생에게 감사드리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남편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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