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동에는 정겨운 골목길이 새로운 변신을 통해 충주의 사과나무 최초재배지인 지현동의 역사성을 담아 골목길에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놓은 이야기가 주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지현동은 지난해 상반기 동심의 세계를 표현한 벽화 14개소를 조성해 추억의 골목길을 만들었고, 하반기부터 마을가꾸기 사업을 통해 정겨운 골목길과 도심속의 높은 언덕, 자연녹지와 어우러지는 풍광을 살려 도심속의 쉼터, 편안하게 걷고 싶은 힐링의 거리를 조성해 왔다. 골목길 공간을 갤러리로 디자인하여 째즈길, 유래비길, 사과나무 계절길, 충주 최초의 사과 포토존, 사과 시화대를 설치했고, ‘사과나무 이야기길’ 디자인 현판도 설치하여 차별화된 거리를 만들어 나감으로서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있다.  아동문학가 김경구 씨의 ‘뽀옹~ 사과방귀’를 필두로 계절별 사과 이야기길과 포토존으로 활용될 사과가 있는 천사날개 등을 벽화로 표현했으며, 사과유래비 공원정비의 일환으로 사과동시가 들어있는 시화대 5개소와 사과벤치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사과나무 이야기길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지현동의 아름다운 골목길을 배경으로 한 중국합작 영화 ‘아망천당’이 3월 중국과 아시아 전역의 1,000여 개소 영화관에서 개봉되어 지현동의 아름다운 풍광이 소개될 예정이다. 새로운 명소로 부각될 ‘아망천당’의 촬영지인 용운사 앞 높은 계단을 모자이크 타일을 활용하여 사과나무 이야기를 담은 예술성 있는 작품을 펼쳐놓고, 높은 언덕과 계단 아래 2개소에 포토존을 만들 계획이다. 올해도 교통대학교 장효민 교수와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학생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생들의 현장학습을 통해 사과를 주제로 한 신선한 디자인을 발굴하는 등 관학협력과 예술가 등 인적자원을 지속 발굴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디자인개발의 예산절감으로 사업효율성도 높일 방침이다. 또한 높은 계단과 언덕위의 풍광과 이어지는 녹지가 있는 오솔길을 특화하여 한국에 산토리니길을 재현하는 한편, 남부시장을 옹달샘이 있는 시장으로 발굴하고, 다시 찾는 벽화체험마을 조성, 홍보안내판 및 마을지도 제작으로 지곡6길에서 남부시장까지 골목길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생태하천복원사업과 연계해 천변에서 이어지는 골목길을 꽃길과 글길, 한국의 산토리니길, 예술가의 길로 꾸미게 된다. 지현동은 앞으로 사과나무 이야기의 추억을 담아 가족, 친구, 연인에게 보내는 홍보엽서를 제작해 홍보할 계획이다. 박종선 지현동장은 “사과나무 이야기길을 걷는 모든 이들이 정겨움을 느끼는 행복한 거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지현동 골목길을 가족, 연인과 함께 한번 쯤 걸어보고 느낀 감동을 주위 분들에게 전파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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