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 내창전통시장(회장 소창수)이 시장활성화를 위해 3일 본격적인 체험장터를 연다. 엄정 내창장은 2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유서깊은 시장이지만, 농촌인구의 감소와 더불어 쇠퇴해 얼마 전까지는 그 명맥만 이어오고 있었다. 지난해 상인들이 합심해 내창상인회를 발족하고, 전통인정시장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내창장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현재 매달 3,8장(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이 열리고 있으며, 시장 내 90여개 상설 점포 중 82개 점포가 내창상인회에 참여하고 있다. 내창상인회는 지난해부터 상인 친절교육과 업무연찬 워크숍을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해 왔으며, 도시미관 개선과 방문객 편의를 위해 시가지 주차공간 확보 운동도 꾸준히 벌여왔다. 올해 제2대 상인회(회장 소창수)는 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장날인 3일 전통체험장터를 마련했다. 이날 65세 이상 방문객에게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선착순 400명에게는 기념품을 나눠줄 계획이다. 또한 각설이와 가수들을 초청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전국 각지의 장돌림(방랑상인)을 초대해 어느 때보다 활력이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내창시장상인회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매달 3일마다 대대적인 풍물장날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 /이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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