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염된 흙을 매립한 왼쪽사진과 일반흙으로 덥어놓은 상태의 오른쪽사진이 환경오염을 은폐하고 있다.

  음성군 삼성면의 한 농협에서 운영중인 농협주유소의 증축공사장에서 불법으로 처리된 오염토양의 무단매립으로 환경단체와 지역주민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1월4일 관계자가 자연환경연구소에 의뢰한 오염토양의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인근 밭에 매립해 본보에서 1차 기사를 내보내자 오염토양을 자신의 밭에 매립하게 허락한 땅주인은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오염토양 위에 1미터 가량의 높이로 일반토를 덮어 은폐를 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오염토양 매립이 문제가 되자 땅주인(농협공사현장 장비업자 추정)은 “내 땅에다 내가 매립한다는데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오히려 취재진에게 따져물었다.
  삼성농협의 관계자는 "업체선정은 일반경쟁 입찰이며 NH개발에 위임하여 선정을 하였고 공사에 관하여 믿고 맡긴 것인데 이렇게 심각하게 될 줄 몰랐다"며 "신속하게 문제를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환경실천연합회 음성군지회 박태선 회장은 "무단으로 오염토의 분석결과 없이 무단으로 방치할 경우 1차적으로 토양이 오염되고 2차로 수질이 오염되며 이어서 대기오염까지 발생하게 된다"며 "더 큰 문제는 오염토에 대한 성분 분석결과를 받기도 전에 오염토를 파내고 인근농가의 밭에 매립한 공사업체의 안일한 태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취재진은 음성군청 환경관계자에 통보한 추후 대책을 면밀히 취재할 방침이다. /원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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