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water 충주권관리단 시설관리팀장 김 문섭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가뭄의 원인으로 엘니뇨현상이 지목되고 있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 감시구역 내 5개월간 이용한 해수면 온도편차가 0.4℃이상 나타나는 달이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시작으로 보며, 기상이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올여름 많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도 엘니뇨로 인해 크게 빗나가면서 가뭄을 부채질 한 것으로 판단된다.
  충주댐 유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충주댐 유역의 강우량은 작년은 871mm로 예년의 69%, 금년은 587mm로 예년의 51%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저수량은 예년의 63% 수준인 11.2억㎥을 기록하고 있고, 수위는 예년보다 약 8.4m 낮은 해발 125.4m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 K-water는 년 초부터 충주댐의 용수공급 대응 위기단계를 발령하고 관리하고 있다.
금년 3월부터 하류에 꼭 필요한 양만 공급하고 6월부터는 한강수계 발전댐과 연계 운영 등으로 댐 용수를 약 9.4억㎥을 추가 비축하여 내년 봄까지는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 가뭄이 내년 봄까지 장기화될 경우에는 내년 봄 이후에는 물 부족상황이 발생될 것이 예견됨에 따라 가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물 절약 실천도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물 절약의 구체적인 실천방법으로는 각 가정이나 영업장에서 세면대에 물을 받아 세수하기, 물통에 받아서 세차하기, 설거지통 이용하기, 빨래할 때 한번에 모아서 하기 등이 있을 것이다.  
  정부도 이처럼 물의 확보 및 관리가 어려운 현실에서 반복적인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더 늦기 전에 중장기 가뭄대책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하며  그중 한 방안은 댐 재개발 사업으로 장래 물 부족이 예상되지만 적절한 댐 개발 적지가 없는 경우에는 환경측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는 기존 댐이나 저수지를 재개발 하는 것으로써 농업용 저수지를 재개발하여 최근 준공한 청송의 “성덕다목적댐”이 성공사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4대강 보를 통해 확보된 물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또한 가뭄은 이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상시화 된 패턴을 보이고 있어 가뭄을 국가 재난으로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기구 설치 등의 적극적인 검토도 필요할 것이다.
  K-water도 이에 발맞추어 댐 운영을 더욱 고도화하고 장. 단기 가뭄대책을 추진하여 가뭄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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