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종배(58)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윤홍락(54)예비후보는 16일 오전10시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공명선거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충주지역에서 20대 총선을 앞둔 여야 예비후보들이 잦은 재보궐선거로 '선거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자발적으로 공명선거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3월16일 새누리당 이종배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윤홍락 예비후보는 오전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공명선거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예비후보들이 자발적으로 공명선거를 위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한 것은 전국에서 첫 번째다. 
  두 예비후보는 "충주가 그동안 잦은 재보궐선거로 인해 '선거공화국'이라는 불명예스런 이름을 얻었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네편 내편으로 갈려 심한 갈등과 분열을 겪었다"며 "이같은 현상이 정치무관심으로 이어져 지역발전에 고질적인 저해요인이 되고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여야를 떠나 지역발전과 시민화합을 위해 공명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공동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방 등 네거티브선거 지양 ▶선거가 끝난 뒤 승복하고 고소·고발 절대 안하기 ▶당선자는 상대 후보의 공약이더라도 지역발전을 위해 공감되는 내용은 자신의 정책에 반영 ▶선거가 끝난 뒤 새로운 정치풍토와 깨끗한 선거문화를 위해 동참 등 4가지 내용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충주지역에서는 지금까지 무려 5번의 재보궐선거 2004년 6월 당시 이시종 충주시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내놓으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진데 이어 한창희 전 충주시장이 2006년 당선 무효형이 확정돼 충주시장 보궐선거를 실시했다..
  2010년에는 당시 이시종 국회의원이 충북지사선거에 출마하면서 같은 해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렀으며, 우건도 전 충주시장도 2011년 7월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같은 해 충주시장 재선거를 실시했다.
  또 2014년 윤진식 전 국회의원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르는 등 잦은 재보궐선거가 시민화합에 큰 저해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두 예비후보의 자발적인 공동합의문 발표는 충주지역에서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승동 기자
저작권자 © 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