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대학은 총장선출과 관련된 규정 제정안으로 인해 대학본부, 교수회, 직원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차기 총장 선출은 학내 구성원들의 자율적 합의에 따른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하지만 구성원들의 의사표시를 철저히 가로막으려는 규정 제정으로 인해 교수와 직원, 학생 간의 신뢰는 무너진지 오래입니다. 저희 직원들은 이러한 비민주적인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항의에 의사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장과 본부는 직원들의 정당한 의사표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억압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러한 규정 절차 및 제정안에 대해 잘못된 점을 학내에 알리기 위해 직원들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내건 현수막에 대해 본부는 불법게시물이니 빨리 철거하라는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또 총장임용후보자 추천 규정 제정안이  구성원들의 의사표시를 가로막는 '악법'이라는 뜻을 함께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서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본부는 이마저도 공무원들의 단체활동 위반이라는 자의적인 판단 하에 인사조치까지 감행하려 했습니다. 정당한 주장마저 묵살하려는 총장과 본부의 태도에 대해 직원들은 개탄을 금치 못하며 명백한 직원 탄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총장은 본부와 교수, 직원 등이 규정 제정안에 대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 직원 선거 참여비율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총장선출관련 규정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직원과 교수가 합의한 선거 참여비율을 가지고 오라는 총장의 지시 사항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 입력 2017.11.23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