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현호 청천면장이 5일 열린 괴산군 청첨마을 축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충북 괴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화양동계곡을 가는 입구에 강물이 휘감아 도는 그림같은 풍경을 간직하며 마을주민들이 연극마을을 꿈꾸는 곳이 있다.

 지난해에는 제5회 원도원리 문화예술(연극)축제를 열어 '원화랑' 연극공연을 마을주민들이 참여할 만큼 주민들이 연극에 대한 열정이 녹아 있었다. 
 올해는 마을주민들이 직접 연극공연을 하지 않지만 노현호 청천면장, 강대영 농촌지원단장, 이남희 괴산농협군지부 지원단장, 김낙진 청천면리우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월 5일 원도원마을 다목적광장에서 마을 화합한마당 큰잔치를 열었다. 
 또한 청주에 소재한 극단 두레에서 '신나는 예술여행'이란 프로그램으로 마을주민들의 사진을 찍어 직접 그려 한쪽에 전시하고, 마을 다목적광장 중앙 무대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연극 공연이 펼쳐졌다. 
 김문구 원도원마을 이장은 "지난해까지는 마을주민들이 참여해 연극공연을 했지만 올해는 사정상 그렇지 못하다"면서 "올해는 마을 화합한마당 큰잔치를 열고, 주민들이 오늘 마음껏 즐기고 흥겨운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현호 청천면장은 "원도원마을처럼 전국에서 문화축제를 하는 마을이 손에 꼽을 정도로 거의 없다. 마을주민들이 연극에 대한 열정이 살아 있어 가능했다"며 "올해는 전문 극단의 수준높은 연극을 감상하고 즐기고, 내년에는 주민들의 멋진 연극 공연을 볼 수 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충북농협본부에서는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원도원마을에 마을발전기금 1백만원을 전달했다. /김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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