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이경수 충주특전동지회장이 충주헌혈의 집에서 200번째 헌혈을 마치고 동지회 회원들의 축화를 받고 있다.

   '80리터, 4말' 이는 물이나 기름의 양이 아니라 충주특전동지회장이 40여년간 헌혈한 혈액량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주특전동지회 이경수(70)회장으로, ‘매월 13일=헌혈의 날’을 알리며, 20일에도, 200회째 헌혈을 실시했다. 
 이 회장은 특전사요원으로 근무 시 첫 헌혈을 시작했다. 2005년 10월에는 100회 헌혈로 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이날 7월20일 개인 헌혈 200회째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 명예대장’을 수여받았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 최정예 특전사 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당시 친하게 지내던 동료전우의 아버지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그동안 모았던 헌혈증을 망설임 없이 모두 기부해 회복을 도왔다. 
 이 회장은 당시 느낀 보람으로 꾸준히 헌혈을 이어왔으며 이는 곧 국민의 생명을 구하겠다는 군인정신과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신념이 생명지킴이 헌혈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긴급하게 혈액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으면 모았던 헌혈증을 아낌없이 기부해 현재도 이 회장이 가진 헌혈증은 10개 남짓이다.  
 한편, 이경수 회장은 이날도 충주 헌혈의 집 침상에 누워서 “헌혈은 단 몇 분의 인내로 생명을 지키겠다는 마음을 되새기는 ‘작은 헌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건강관리를 열심히 하여 생명을 지키는 헌혈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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