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교 충북도의회의원(충주1선거구)

   정상교 충북도의회의원(충주1선거구)은 22일 “KBS가 경영 악화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충주지역방송국을 일방적으로 폐지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폐지반대를 천명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KBS가 순천, 목포, 안동, 포항, 진주, 충주, 원주 등 7개 지역방송국을 사실상 폐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충청북도에는 청주에만 지역방송국이 존재해서 충주소식은 청주방송국에서만 들어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강조했다.
 이어 지역방송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 가벼울 수 있는지, 지방자치에서 지역방송이 매우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자본의 논리에 지역도, 주민도 너무 가볍게 대하는 것에 분노가 치민다.
 KBS는 이 같은 일을 시청자인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의 의견을 구하지 않았다.
 KBS는 공영방송사다. 공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금이라도 지역주민과 공론화를 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국회도 회사의 경영문제라고 방관하지 말고 공영방송인만큼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KBS가 반영할 수 있도록 지역방송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 
 지방에도 사람이 살고 있고 이들이 수도권이나 기타 도시와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지방분권이다.
 KBS의 이번 지역국 폐지계획은 지방분권과는 거리가 멀고 단순히 지역주민에게 피해가 가는 지역국 폐지로 경영실패의 책임을 해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한편, 정상교 도의원은 “KBS와 정부, 국회, 지역사회, 주민들이 공론화를 통해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지금이라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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