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보은 민들레희망연대가 정상혁 군수 퇴진 운동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 주현주 보은신문 기자

   “위안부 그거 우리만 한 게 아니예요. 중국, 필리핀, 동남아시아 다했는데 돈 준 것은 한국밖에 없어요. 5억불을 줬는데 계속 무슨 사과하라고 앙앙거린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그거 해봐야 우리(한국)만 손해닙다”는 등의 아베 옹호 발언을 한 정상혁 군수 퇴진 집회가 30일 오전 11시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열렸다.

 민들레희망연대는 “보은군 행정의 최일선에서 주민과의 가교 역활을 하는 이장 워크숍에서 국민의 자발적 아베정권 규탄과 불매운동을 폄하하고 평생 가슴에 응어리져 한 맺힌 삶을 살아오신 위안부할머니들의  인격을 말살하는 아베 앞잡이 역할을 한 정상혁 군수는 즉각 그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고 석고대죄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정상혁 군수는 뱃들공원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제막식 과정에서  군민의 십시일반 성금으로 세운 평화의 소녀상 표지석에 ‘정상혁’이란 이름을 새겨 넣으려다 반발에 부딪치며 빈축을 샀는데 그 동안의 모든 행적이 정치적 쇼임이 명백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또 “보은의 아베 정상혁 군수는 군정을 수행하면서도 군민과 불통 및 갑질, 치적쌓기, 측근 챙기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고 최근에는 필요치도 않은 개인소유의 농지에 수 천만 원을 들여 생태블럭  및 배수로 공사를 해 주고 지난해에는 훈민정음 마당을 조성한다며 55억 원을 들여 청동범종을 만들고 그 안에 금장으로 ‘정상혁’이라는 이름을 새겨 넣어 치적을 쌓는 등 실소를 금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그런 치적 쌓기를 하면서 글을 몰라 설움 받는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워보겠다는 열정으로 공부하고 있는 곰팡이 핀 교실을 쾌적한 교실로 한칸만 마련해 달라는 말을 매몰차게 외면하고  일본의 앞잡이 역할에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보은군민은 이런 군수 필요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며 즉각 사퇴하고 위안부할머니와 군민들에게 남은 인생 사죄하며 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군의회 김도화 의원이 참석해 “아베의 경제 침략은 지난 7월 4일부터였는데 정 군수는 보은군에서 지난 6월 13일부터 18일까지 보은군에서 개최된 우드볼게임에서 일본인으로부터 이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그 동안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온 보은최대의 농산물 축제인 ‘보은대추축제’에 가지 말자는 운동이 일어나는 등 보은군이 추락하고 있다. 얼마 전 보은여고 학생들은 막대한 위약금에도 불구하고 일본 수학여행을 거부하는 등 어린학생들도 아베타도에 앞장서고 있는 마당에 참으로 군민들게 부끄럽고 송구하다. 보은군민들이 군을 함께 지키자”며 “군의원으로서 이 같은 일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일말의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큰절을 올렸다.
 집회에 참석한 민들레희망연대와 각계 대표, 대추재배농민, 군민 등은 “ 이번 사태를 보은군 존립의 문제로 보고 망언을 한 정상혁 군수가 책임지고 사퇴할 때까지 집회를 확대해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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