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정상교 도의원(충주1선거구)이 충북도의회 제377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충주에 '북부권 도립도서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상교 도의원(충주1선거구)이 2일 충북도의회 제377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충주에 '북부권 도립도서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007년 4월에 개정된 [도서관법]에서 도서관정책이 중앙정부에서 광역자치단체 중심으로 전환된 만큼, 지역대표도서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 개정으로 도서관정책에 대한 광역시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부여했는데 우리 충청북도는 12년 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물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발간한 2018년 한국도서관 연감을 보면 충북의 공공도서관 수는 45개로서 이것은 우리나라 전체 공공도서관 1,042개의 4.3%에 해당하며 인구 66만 9천여 명의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전국 광역도 중에서 최하위에 속하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국 광역도 중에서 도립도서관이 없는 곳은 강원도와 충청북도뿐이라며, 행정수도 이전으로 탄생한 세종시의 경우 이미 2006년부터 도시 기반시설을 설계할 때부터 국립도서관을 계획한 세종시를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서관은 주민들과 지역의 미래이다. 경제, 문화, 정치 등 많은 부분에서 충청북도가 타 광역도에 뒤쳐진 부분을 충북도립도서관 건립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충북도립도서관 건립으로 알 자유를 가지고 있는 도민에게 자료와 시설을 제공하여 도민들이 무엇이든지 알고 싶으면 도립도서관으로 찾아 올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도립도서관 건립당위성을 주장했다.
 세계적으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도시에는 도서관이 있다며 현대 도서관은 공연,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도록 정보뿐만 아니라 장소까지 제공을 하고 있어 주민이 도서관을 통해 정보를 얻고 소통을 하여 과거를 알고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생각하면서 미래형 인재로 성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상교 의원은 충북에서 청주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52%가 넘는다. 타 광역도에서 볼 수 없는 충북도만의 문제인 극심한 도시별 인구 불균형을 해소하는 차원의 도립도서관 충주건립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북전체 45개 공공도서관 중 청주에 16개가 있으며 충주의 경우 사서가 배치되어 실질적인 공공도서관 역할을 하는 곳이 4곳 뿐이라며, 지금이라도 충북도가 도내 인구의 특정지역 쏠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그 첫걸음으로 충청북도가 충북균형발전 차원에서 도립도서관을 충주지역에 건립하여 서울이나 수도권에 차별을 받아 온 충주.제천.단양 주민이 충북에서조차 비청주권 차별로 또 다시 소외감이 생기지 않도록 과감한 의지를 보여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윤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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