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전11시 충북 진천주민들이 “우한교민도 우리국민이다” 라면서 수용하자며 반대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충북 혁신도시 주민들이 공무원 인재 교육원에 수용되는 우한시 교민들의 수용을 반대하는 3일차 철야 농성을 이어왔다. 

 주민들은 인재교육원이 불과 400여m 떨어진 곳에 아파트 밀집촌이 있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정부와 강경한 대립을 해 왔다. 
 주민대책위 임원들은 오전 11시 인재개발원 입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책위는”처음부터 반대 입장을 밝힌것은 아니고 유동인구가 있고 어린이 학교가 1.1km반경안에 있어 지역설정이 잘못됐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행정에 대해 개탄하며 이 사실을 잘못 오도한 언론에 대해 무한 분노를 느낀다”며 “중국에서 입국하는 우한시 교민도 우리국민으로 이곳에 오셔서 하루빨리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계시다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우리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첫째도 주민건강으로 위생을 강조하고 더 이상의 확진이 없도록 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더 이상 우한교민들의 수용을 반대하거나 시위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길거리에 걸린 현수막을 우한시 교민들이 오기 전에 모두 철거할 것이라고 밝히며 기자회견 장소 바로 앞에 있는 현수막을 철거했다. 
 한편, 오전 8시에 김포공항에 도착한 우한시 교민들은 대개 학생과 가족들로 검역을 마치고 오전 12시경에 경찰 버스로 진천에 도착해 수용됐다. /우재승 기자
저작권자 © 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