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물의를 일으켜 충주시장애인회원들께 대단히 죄송합니다. 돈을 받고 판 것이 아니라 해당약국도 우리회원이고 마스크를 구하려는 주민이 많아 빌려준 것입니다”

   장애1급인 해당약국대표는 “저도 장애회원이고 후원회에서 활동하다보니 마스크를 잠시 빌려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도움도 주고 판매수익금을 후원회에 후원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발생된 것”이라며, “우선 시민을 위하는 마음에서 배려해주신 협회관계자와 장애우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리고 빠른 시일 안에 빌린 마스크를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충주시 장애인협회관계자는 “지난 4일 지역의 한 문구점 대표가 후원한 황사.미세먼지 예방용 마스크 1000개를 후원받아 400개는 그동안 장애인 회원들과 내부 근무자, 장애인 이동 지원차량(3대) 운행자에게 제공했으며 150여개는 사무실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600개는 오는 4월21일 충주 장애인의 날에 행사장에서 회원들에게 배부하려고 준비한 것으로 한 달 이상 남은 기간까지 우리 시민들이 격고 있는 마스크대란의 고통을 덜어 주려는 마음에서 협회 부회장 등 운영위원들의 의견을 물어 우리회원약국에 빌려준 것이지 협회의 이득이나 개인 이득을 위한 부분은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
  부회장 등 운영위원들도 이구동성으로 “해당 약국의 약사도 장애(1급)인 회원이고, 10여년 동안 충주시 지체장애인연합회 후원을 하는 후원회원으로 활동하며, 계속적인 지원을 해 왔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품귀가 이어진 만큼, 우선 마스크를 빌려주었다가 장애인의 날 행사 전에 모두 회수하기로 결정한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협회 단체 간 약간의 내홍은 있었지만 지난달 25일 운영위원회의를 통해 회수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으며, 협회에서 제공한 마스크는 개당 3000원에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우선 판매됐다. /김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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