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미래통합당 박해수 시의원 페이스북 계정 캡처사진

   충주 미래통합당 박해수 시의원이 세월호유가족들을 비하하는 듯한 SNS상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13명의 지인 초대)에 퍼 날라 빈축을 사고 있다.

 박해수 시의원은 자신의 계정에서 “이게 정말 사실이라면, 이 나라 더 이상 무슨 희망이 있을 것이고 그럼에도 당당한 저 사람들은 어느나라 사람입니까.... 천안함 46인 국가를 위해 젊음을 산화한 저 들꽃들과 유가족은 이 사실을 겪고 어떤 심정이겠습니까...”라고 적시까지 했다.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아무리 선거가 불리하다고 해도 아픔을 겪는 세월호유가족까지 이용하려는 시의원의 행태는 아니”라면서 “이런 몰지각한 행동은 이종배 후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미래통합당지도부는 8일 광화문 세월호 텐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보도한 기사를 TV토론에서 언급한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를 제명키로 결정했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녹화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녹화분은 이날 오후 방송될 예정이었다.
 이에 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차 후보의 발언을 보고받고 즉시 "공직 후보자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말"이라며 "방송 전에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선대위 관계자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국민의 여망을 받아 전국에서 노력하는 모든 후보자들을 분노케 한 일"이라며 차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차명진 (통합당 경기 부천병)후보가 언급한 기사는 한 인터넷 언론이 보도한 것으로, 차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해당 보도를 거론하며 "세월호를 이용해서 억지 누명을 씌워 대통령을 쫓아내고, 그것을 이용해 권력을 획득한 자들, 그리고 지금까지 그것을 우려먹는 자들, 세월호 국민의 동병상련을 이용해서 세월호 성역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을 벌인 자들, 그들을 향해 그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었다. /김윤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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