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장연면 '장연초등학교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복만)'가 지난 8월 7일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윤남진 도의원, 괴산군의회 이양재, 장옥자 군의원과 면 기관단체 및 각 마을 이장과 장연초동문 등 각 분야의 면민 모두가 망라됐다.
 장연초는 1936년 5월 23일 개교한 이래 80회까지 졸업생 2,859명을 배출해 지역사회 인재양성과 지역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또한 최근 이상기온으로 집중폭우나 태풍 등의 자연재해에 대한 대피시설이 필요한데 장연초가 이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이 학교는 괴산군에서 지정한 이재민수용시설로 317명을 수용할 수 있다. 교육 기능뿐만 아니라 재난대피시설도 겸하고 있다. 
 장연초를 살리기 위해 대책위에서는 주거와 교육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내놨다.
 장연초에 다니는 가정을 위해 행복나눔둥지지원사업을 통해 40억을 투입해 주택 20채를 조기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초생활거점 육성 지원 행복나눔사업 10채와 괴산군 행복나눔지원사업 10채 포함 총 20채의 주택을 짓는다.
 방과 후 돌봄을 위해 '느티나무 공부방'을 조성해 코딩프로그램, 기타, 드럼, 미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으로 장연교회 장연장학회에서 매월 전교생에게 학습보조지원을 위한 용돈 3만원을 지급하고, 장연초 총동문회장학회에서 입학생과 전입생 및 졸업생에 대한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전입생에 한해 학습보조장학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관내 중.고등학교에 진학 시 장학금을 지급하고, 청소년 해외연수 등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작지만 알찬 미래대안교육을 꿈꾸는 장연초는 친환경 아토피 치유교실 리모델링과 교육과정 연계한 아토피 프로그램 운영, 학교 숲 조성, 친환경 급식지원으로 학생들이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교육환경에서 공부하고 맘껏 뛰놀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장연초 분교화 논란의 시발점은 지난 4월 27일 충청북도교육청이 정책의 일관성 유지, 공정성 제고하기 위해 교육현장 의견을 반영한 '적정규모학교 육성 및 분교장 개편 기준'을 발표하면서 지역에서 거센 반발과 파문을 불러왔다.
 한편, 장연지역 주민들은 분교화 기준일이 지난 4월 1일부터 앞으로 3년간 학생 수 정원을 20명을 초과한 21명을 유지해야 하는 줄로 알았다. 하지만 지난 2019년 4월 1일로 소급 적용되어 2021년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데 있어 주민들과 동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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