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농민들이 30일 낭성로컬푸드 직매장 앞에서 해마다 열린 김장.김치 담그기 축제를 가졌다.

 낭성면 농민들은 밭에서 직접 농사재배한 배추, 무우, 고추, 마늘 등 모든 소재들을 조합 형식으로 재배해 매년 김장철 시기에 맞춰 김장을 담그며 주변 이웃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꾸준히 전하고 있다.
 이번 김장축제에는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병국, 남일현 청주시의회 의원과 지역 농협 조합장 등 지역내 유관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김병국·남일현 의원은 직접 농민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그며, 농민들과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 30일 청주시 낭성면에서 김병국·남일현 의원은 직접 농민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그며, 농민들과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두 의원은 “집에서는 김장을 담아본 경험이 없었는데, 이번 축제로 김장을 담아보는 경험을 얻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부터 생산한 배추 소진시까지 열리는 김장담그기 축제는 청주 고랭지 지역에서 생산한 배추와 양념들을 시민들에게 중간 유통없이 직접적으로 판매한다.
 특히, 낭성면에서 생산하는 절임배추는 고랭지인 낭성에서 재배된 90일 생산 배추로, 햇살좋고 일교차가 크고 수원이 풍부하다고 정평이 나있다.
 더구나 그만한 토양에서 생산되기에 잎이 얇으면서도 따로 세척을 하지 않고 바로 김장을 담글 수 있다는 특징까지 가지고 있어 더없이 인기몰이다.
 무엇보다 축제기간 김장김치 담그기에 참가한 이들은 모두 보건증을 소지한 절임배추회원으로 구성돼 위생적으로도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 30일 청주시 낭성면 주민들이 무공해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배추 또한 농약 잔류검사를 완료한 배추만 사용할뿐더러, 수질검사에 합격한 물만 사용하고 있다.
 김병국.남일현 의원은 “주민들의 농산물 판매행사에 참여해 수익부분에서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코로나 19로 어려워진 농산물 판매에 시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낭성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많이 선택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장은 전통적으로 입동을 전후해 북쪽지방은 조금 이르고, 남쪽지방은 좀 늦다. 추운 지방은 양념 맛이 약한 반면, 따뜻한 지방은 그 맛이 상대적으로 더 강한 것니 차이점이다.
 특히, 김장은 공동체가 하나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므로, 온 가족이 모여 김장을 담그고, 온 동네주민이나 친인척이 손을 합쳐 담근다.
 한편, 청주 낭성면 주민들은 앞으로 매년 ‘김장담그기 축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선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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