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감곡면에 위치한 ‘매산’이 해돋이 명소로, 지역민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60년만에 찾아온 ‘靑馬’의 해의 신호를 알렸다.
 1월1일 새벽 감곡면 매괴성당에서 거행된 2014 갑오년새해 해맞이 산행은 감곡면고향사랑청년회(회장 연일국)와 매괴신협산악회(회장 김재엽)가 주최했으며 감곡면걷기동호회(회장 이태수)의 주관으로 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이날 아침 7시 40분경 붉게 물든 둥근 태양이 강렬한 빛을 발하며 지평선 위로 서서히 고개를 내밀자 ‘매산’ 정상에 올라 숨죽이며 기다린 주민들은 저마다 품고 있는 소망들을 빌며 삼삼오오 짝을 지어 사진촬영과 덕담을 주고받았다.
 해돋이 산행을 준비한 걷기동호회 심경희 이사는 “ 새해 첫 아침의 멋진 해돋이를 보니 2014년이 무척 기대되고 산행을 함께한 모든 분들의 새해 소망이 꼭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무료 떡국 나눔을 준비해준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감곡면민들 모두에게 복된 일들이 가득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감곡면민의 화합과 건강도모를 실현키 위해 결성된 걷기동호회 이태수 회장은 “매산은 높이 160여미터의 작은 산이지만 조선 고종 때 명성황후가 피신했던 곳이고 , 100년이 훨씬 넘은 매괴성모순례지성당이 자리잡은 감곡의 심장부”라며 “오갑산, 수리산, 원통산 등도 있지만 매산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처음으로 매산해맞이 행사를 준비하였다”고 밝혔다. /원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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