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민주당 우건도 전 충주시장, 한창희 전 충주시장/ 국민의힘 조길형 충주시장, 박창호 전 충주경찰서장, 권혁중 국민의힘 문화관광분과 부위원장

 [중원신문/김윤환 기자]  윤석열 정권하에서 치러지는 6,1 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충주지역 정계가 충주시장선거를 두고 고민에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충주지역정가에서는 대선에 완전히 묻혔던 6,1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은 전직 시장 간 경쟁 구도가 치열하고, 국민의힘은 경찰대 선후배 간 경쟁구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예비후보등록을 미뤘던 주자들이 속속 등록을 하면서 충주시장선거가 자칫 진흙탕 싸움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 이유로 국민의힘에선 현 조길형 충주시장(60)이 지난2018년 6,3지방선거에서 경선주자를 따돌리고 독주한 만큼, 박창호 전 충주경찰서장(57)과 권혁중 전 문체부 부위원장의 도전(경선)을 신경도 안쓴다는 것이다. 조 시장은 경찰대 1기, 박 전 서장은 4기로 최근 두 차례 여론조사에서 40% 이상 충주시장 적합도를 보였다.
 그러나 조길형 시장은 라이트월드상인회가 손해배상 청구를 시작해 3선 도전의 최대 난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이종배 국회의원 의중이 누구에게 있느냐 에도 관건이란 말도 나온다.
 이 의원이 누구를 미느냐에 따라 충주시장 후보가 결정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또 이 의원이 도지사출마를 하면, 조 시장의 생각이 국회쪽으로 바뀌면서 자연히 이 의원의 생각대로 박 예비후보로 바통이 넘어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창호 전 서장이 지난 16일 충주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대목도 새롭지만 낮은 인지도 극복이 과제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생각이다. 
 강력한 리더가 없는 충주민주당에서는 우건도(71)·한창희(67) 전 충주시장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방향타를 잃은 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이른 시일 내에 단일후보를 정해 ‘사즉필생’해도 모자라는데 우-한 양 전 시장이 한 치의 양보 없이 대립하고 있다.
 우 전 시장은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현 조 시장과 맞붙어 1300여 표의 근소한 차이로 석패해 아쉬움이 컸다.
 한 전 시장은 2014년 충주시장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벌써 8년이 지나가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대선 승리도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심판론이 이어질지, 힘의 균형을 맞출지 궁금하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충주시장선거는 대선과는 별개다. 결국 충주시민에게 충주발전의 어떤 진정성을 가지고 있느냐가 당선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진정성 없는 공약(약속)은 공염불이고 충주시장선거 참패를 예비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시·도별로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예비후보 자격심사에서 강력범죄, 음주운전, 뺑소니운전, 성폭력·성매매, 가정폭력, 아동학대, 투기성 다주택 보유 관련 범죄 이력이 없으면 예비후보 등록 자격을 얻게 되고 예비후보등록, 선거사무소설치, 선거운동용 명함배부, 어깨띠·표지물 착용 등이 가능해진다.
저작권자 © 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