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군대를 민간인의 눈으로 함부로 재단하면, 거짓말이 된다. 안락한 의자에서 몽상한 시각으로 군대를 판단하려고 하면, 그것은 구조적으로 허구적이 될 수 있다. 일단 군대를 군대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 다음에 외부에서 충고해야 하는 것이다. 마이클 왈쩌는 종교단체, 교육단체, 기업집단, 군대집단 등에 각각 다른 윤리적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다원주의적 정의론'을 주장했다. 군대를 향해 성직자나 몽상가의 윤리나 논리를 들이대는 것의 한계나 모순을 우리는 깊이 고민해야 한다. 지금 한국사회에는 민주팔이들이 모든 사회적 영역들
충주의 한 지인은 회자정리의 심정으로 부인과 함께 시간이 허용되는 한도 내에서 한적한 야외로 이동하거나 드라이브 코스로 시내버스를 즐겨 탄다. 70년대 운수업이 황금기였던 시절 까까중머리에 교복입고 버스에 매달려 학교를 통학하다 한눈에 콩깍지 씌어 알콩달콩한 사랑으로 삶을 일깨운 부인을 만난계기가 됐던 시내버스라 그들 부부가 시내버스에 갖는 애착은 남다르다. 7·80년 대에는 시내버스와 얽힌 훈훈한 이야기들이 신문지상에 보도돼 대중교통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으나 88올림픽 이후로 생활수준이 향상되며 마이카 시대가 열리면서 대체 교통수
송사리는 동갈치목의 민물고기로 산간지역을 제외한 거의 전국의 논, 하천과 수심이 얕은 호수·늪·웅덩이·배수로·농수로 등에 서식하며, 주변변화에 적응력이 강하다. 송사리는 보통 2~3cm로 가장 큰 것은 4~5cm까지 자라며 천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수단으로 항상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송사리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는 송사리 중에 가장 덩치가 크거나 웃자란 송사리가 항시 앞장서며 나아가는 방향을 지휘한다. 무리가 형성되면 송사리 구성원들은 무리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서 힘이 미치지 않아도 사력을 다해
어느 날 공자가 제자들과 산을 넘어가는데 여인의 슬픈 울음소리가 들려 그 연유를 물어보니 여인이 답하기를 “호랑이가 시아버지를 죽였고, 남편을 잡아먹었으며, 아들마저 죽음으로 몰아가 슬프게 우는 것”이라고 답했다. 공자는 “그렇게 무서운 호랑이가 사는 이곳을 왜? 떠나지 않느냐”고 되묻자 여인은 “이곳은 가혹한 정치가 없는 곳이라 떠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잘 새겨 담아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잊지말아야할 것이다”라고 가르침을 설파했다. 그렇다.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많은 철학 중에서도 통치이념과 상하관계를 잘 발달시킨 유교에 “군자란 인仁, 의義, 예禮, 지知, 신信을 두루 갖추어야 한다.”고 되어 있다. ‘군자(君子)’란 큰 뜻을 가진 자임에 지도자의 조건으로 제일 합당하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을 바탕으로 한 철학은 병서이므로 ‘승리(국가의 흥망성쇠興亡盛衰도 포함)는 천문, 지리적 조건과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야 한다.’고 한다. 우리의 현실은 천문으로 볼 때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신에 의존하여 현실을 타계하려 하고 있다. 지리적 조건으로는 대국도 아니고 소국도
자유대한민국의 대다수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다.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나라의 안보가 그 무엇보다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최근 7개의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문재인과 함께 선두로 나타났다. 7개 기관의 조사에서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사실 하나만으로 반기문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국민적 열망을 볼 수 있다. 여러 기관이 조사한 대선주자 여론조사가 지난12월 2일 공개됐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양강
“‘2017 丁酉年’ 붉은 닭의 기상처럼 22만 충주시민들 모두가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춤을 추세요...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세요...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세요...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열심히 일하세요...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삶을 살아보세요... 사랑할 때. 일할 때, 삶을 살아갈 때,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면 후회는 없다고 했습니다. 새해에는 그렇게 희망을 안고 열정적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봅시다! “나만이
재판으로 함몰된 위기의 충북 정치권에는 선거법등으로 유영훈 진천군수, 정상혁 보은군수,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이근규 제천시장, 임각수 괴산군수, 이승훈 청주시장, 권석창 국회의원 등이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형을 받았다. 김병우 도교육감과 이근규 제천시장은 기사회생 했지만 유영훈 전 진천군수와 임각수 전 괴산군수는 군수 직을 상실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지난해 5월 제천시청 실·과를 돌며 직원들과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3월27일 부터 나란히 법정에 섰던 유영훈 진천군수와 정상혁
세상의 모든 잘못이 박대통령에게 있는 것처럼, '87년 반독재 시위와 유사한' 광장촛불이 국회탄핵 표결로 이어져 9일 박대통령이 탄핵되자 대다수 국민들은 속은 상하지만 나라를 위해 분노를 참고 있다. 그 이유는 박대통령의 탄핵 전초가 된 '광장촛불시위’에는 상습 시위자들의 비중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같은 사람이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시의에 동참하고 시위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이 시위의 배경을 모두 알고 있다. 뒤에서 좌파 단체가 돈을 대고 조정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물론 순수한 마음의 참석자도 있지만 주최
우리 국민은 지난 12월 3일 역사상 최초로 232만개의 촛불을 들었고, 12월 9일 국회는 대통령 탄핵을 의결했다. 이는 역사상 5번째로 대통령 권한을 중단시킨 것이지만, 최초의 비폭력이자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최고 권력을 중단시킨 것이며, 진정한 절대 권력이 바로 국민임을 입증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촛불의 순수한 열정과 국민의 위대한 힘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 국회의 탄핵 의결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는 우리 모두가 진심으로 바라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 시대의 절대 과제를 실
“석황희.이정헌, 저희의 일터는 국립공원, 일감은 자연입니다.”우리는 야생동물 보호단입니다. 우리의 일터는 월악산국립공원이고, 우리의 일감은 월악산국립공원의 자연입니다. 월악산국립공에는 두명의 야생동물보호단이 일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보호단" 처음 듣는 분이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야생동물보호단은 국립공원에만 있는 독특한 직업이기 때문이지요. 야생동물보호단은 국립공원의 동물과 식물을 보호하고 조사하는 일을 주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월악산국립공원 곳곳을 누비며 동.식물을 조사하고 다니다 보면 남들이 격어 보지 못한
며칠 전 사회봉사명령 대상자가 일일이 직원들을 찾아다니며 악수를 나누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준법지원센터 문을 나서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어떤 상황인지 사회봉사집행담당자에게 사연을 물어 보았다. 그는 음주운전으로 삼진 아웃되어 청주지방법원충주지원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120시간, 준법운전강의 40시간을 받은 40대 후반의 Y씨로 신고시 부터 형량에 대한 법원 판결에 불만이 많았던 사람인데, 사회봉사를 마치고 나선 180도 바뀌었다고 한다. 많은 변명과 이유가 있었다. 나만 운이 없어서 빈번하게 단속과 벌금으로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사람이던 사물이던 모든 면에서 완전히 좋거나 나쁘지는 않다. 그저 좋은 점은 살리고 나쁜 점은 바로 잡아 보다 훌륭한 존재를 만들어 가는 것이 최선이다. 정책이나 제도 역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한다. 긍정적인 측면을 키우고 부정적인 측면을 억제하려는 노력 속에 제도나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확대해 가야 한다. 지금은 촛불집회와 대통령 탄핵 등 헌정사상 초유의 이슈로 인해 잠잠해졌지만 불과 한 달 전까지 많은 혼란과 논란을 일으켰던 것이 바로 ‘김영란법’이었다. 이는 우리 사회에 오랫동안 만연
앞으로 꼭 한 달 후면 나석주 의사가 식산은행에 폭탄을 투척한 지 90주년이 되는 날이다. 1926년 12월 28일 당시 의열단원이였던 나석주 의사는 일제침략과 수탈의 상징이었던 식산은행과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폭탄을 던지고 자결하셨다. 동양척식주식회사는 가난한 농민들의 토지를 수탈하여 총경작지의 1/3이나 빼앗고, 29만9천명의 농민들이 고향을 잃고 멀고 먼 북간도로 떠나게 하였으며, 식산은행은 조선 농촌 수탈과 중일전쟁 자금을 공급한 일제의 대표적인 경제수탈기구였다. 그런데 최근 충주지역에 당시의 식산은행 건물을 20여억원의 세금을
지금 온 나라가 혼란스럽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라는 최순실과 측근들의 ‘국정농단’ 사실을 접한 국민들은 세월호 이후 다시금 경악과 허탈 그리고 분노의 감정에 휩싸여 있다. 심지어 ‘자신도 박근혜 대통령을 찍었다’는 어떤 이는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자신을 비롯한 지지자들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분노와 자괴감을 표출하기도 한다. 허탈과 분노에 휩싸인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 11월 12일 광화문에 100만명이 모인데 이어 지난주 전국적으로 95만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박근혜
지난 여름, 부산 해운대문화회관사거리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켜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란의 질주자가 뇌전증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그가 의식이 있었는지 발작을 했던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그가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는 질병을 앓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대형 사고를 낼 수 있는 운전자들에 대해 허술한 국내 운전면허관리에도 문제가 있지만, 저혈당 쇼크와 같이 정신적 문제를 가진 환자가 4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렇듯 당뇨라는 질병은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켜 환자 자신을 서서히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저
억지 춘향은 변 사또가 춘향이에게 억지로 수청을 들게 강요 했다는 설에서 유래가 됐지만 우리 철도역사에 있는 억지춘양역과도 동일한 억지의 뜻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한국표준국어대사전에 억지 춘향은 “억지로 어떤 일을 이루게 하거나 어떤 일이 억지로 겨우 이뤄지는 경우”라고 뜻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 철도에 에 대한 비사 중 코미디 같은 일화를 차지하고 있는 억지 춘양역도 억지 춘향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늘 회자 되고 있다. 억지 춘양역은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의왕리 자연부락 운곡에 위치해 있다. 이 춘양역을 만들기 위해 철도를 Ω
우리는 모두 살기 좋은 세상을 이야기 한다. 대통령에서부터 일선 공무원, 국회의원과 여야 정치인은 물론 시민단체 회원들도 보수이건 진보이건 이구동성으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그런데 살기 좋은 세상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드는 것인가? 아마도 살기 좋은 세상은 풍요롭고 안전한 그리고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의미하는 것이며, 그러한 세상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 속에서 조금씩 이루어갈 수 있는 것이리라. 그리고 어떤 개인이나 조직 또는 사회나 국가마저도 새로운 변화와 발전이 없으면 살기 좋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생존경쟁
우리는 가끔 역사의 도도한 흐름을 두고 ‘장강’을 인용해 표현하기도 한다. 거대한 장강의 흐름이 ‘앞물결’이 ‘뒷물결’을 끌고 가는 것인가?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는 것인가? 물이란 지구의 중력에 의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지만 가끔은 ‘앞물결’과 ‘뒷물결’을 나누어 생각해 볼 때가 있다. 필자는 학생들에게 몇 차례 이와 같은 질문을 했었다. 공교롭게도 시대조류가 진보성향이 강했을 때는 ‘뒷물결’을 선택한 학생들이 많았고, 사회적 분위기가 보수적일 때는 ‘앞물결’을 선택한 학생들이 많았다. 그런
“자유대한민국의 애국국민들이여 정신차려라!!!” 얼마 전 명지(明知)대학교에서 열렸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 관련 국제학술대회에서 세계적 인구학자인 趙利濟 박사(하와이 동서문제연구소 전 총장)가 朴대통령을 평가하는 발표를 했다. 한 질문자가 朴대통령의 인권탄압을 거론하자 趙박사는 이렇게 반문했다고 한다. "朴대통령을 독재자, 독재자 하는데, 스탈린이 독재로 약2000만 명이 죽었습니다. 모택동의 독재로 얼마나 죽었는가, 인구학적으로 조사하니 약3500만 명이 죽었습니다. 그렇다면 朴대통령이 몇 명이나 죽였습니까?" 朴대통령이